'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이 김희선에게 버럭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6회분에서는 동옥(김지호 분)을 잃어버린 동석(이서진 분)이 어렸을 때 동옥을 도둑으로 몰아넣은 해원(김희선 분)의 식구들을 탓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동탁은 동석에게 받은 목걸이 선물을 자랑하는 동옥에게 옷을 사려주고 함께 옷가게에 갔다. 이때 동탁은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사람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때 차해주(진경 분) 모녀가 옷가게에 들어왔다.

차해주는 자신이 찜해 놓은 옷이라며 동옥이 입고 있는 옷을 달라고 했고 동옥은 차해주 모녀를 보고 크게 무서워 하며 몸을 떨었다.
과거 차해주 엄마는 자신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없어진 걸 동옥에게 덮어씌었던 것. 결국 범인은 동옥이 아니었다. 동석은 차해주 엄마에게 사과하라고 헀지만 동옥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여기에 차해주는 동옥의 옷을 보고는 자신의 옷이라고 주장, 훔쳤냐고 다그치며 달라고 했고 무서움에 떨던 동옥은 결국 옷가게를 뛰쳐 나갔다.
해주에게 전화를 받은 해원은 사실 동옥이 입고 있던 옷이 해주가 카드값 때문에 해원에게 돈 대신 준 옷이고 해원이 이 옷을 동옥에게 줬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동석은 해원과 함께 동옥을 찾으러 나섰고 해원은 동옥이 야단을 맞거나 하면 나무 위로 올라 가거나 화장실, 장롱 속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석은 여전히 자신의 식구를 무시하는 해원의 식구들에 대해 분노, "야단치고 꾸중하고 가끔은 도둑으로 몰고 내가 없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쭉 괴롭혔던 거냐. 무슨 짓을 해온 거냐고, 우리 동옥이한테"라고 화를 냈고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을 깊어져 갔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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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참 좋은 시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