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손여은이 소리 지르고 막말을 하는 등 돌변한 모습을 보였다.
9일 방송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이채린(손여은 분)이 시어머니인 최여사(김용림 분)에게 막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에게 이혼을 종용하는 최 여사에게 "어머니, 우리 아버지 기부 안하고 그게 다 내 거라도 이러시겠어요? 어머니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는데요. 어머니 눈 밖에 나는 건 죽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채린은 시누이 정태희(김정난 분)로부터 "미저리 같다"는 말을 들은 후 온몸을 부르르 떨며 "나만 믿어라 하더니 미저리는 이 집 식구들이야. 이 집에 사람은 태원 씨 밖에 없어. 그 인간도 미저리야. 잘 해준다고 그러더니 또라이 아냐?"라고 성을 냈다. 뿐만 아니라 최 여사가 발끈하자 "뭐?"라고 반말로 응수한 후 "쇼하지 마세요. 안 속아요"라고 말한 후 문을 박차고 나갔다.
이날 최 여사는 채린을 불러 태원과 헤어지라고 타일렀다. 최 여사는 "너 낙동강 오리알 되고 나 손녀딸 뺏기고. 네가 한 짓이 너무 엄청나 내 아들한테 뭐라고 할 말이 없었어. 그러니 가망 없는 일에 목 매지 말고 네가 결심을 해. 너하고 딱 맞는 인연 만나 새로운 인연 찾을 수 있어"라고 설득했다.
앞서 채린은 정태원(송창의 분)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고, 끔찍이 아껴주던 최 여사마저 등을 돌리자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채린은 식구들의 타박에도 "죽어 나가기 전까지는 이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낳았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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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