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와 구자철(이상 마인츠)이 활약한 마인츠가 헤르타 베를린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주호와 구자철은 1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베를린과 홈경기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소속 팀은 1-1로 비겼다.
박주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후반 9분 교체 출격해 36분을 뛰었다. 둘은 최근 그리스와 평가전서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구자철은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84분을 소화했고, 박주호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A매치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한 구자철의 피로도를 고려해 선발 명단에서 재외하며 배려했다. 반면 피로도가 덜한 박주호는 선발 출격해 먼저 활약을 펼쳤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박주호는 이날은 좌측 풀백에 자리했다. 후반 중반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하기도 했다. 박주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박주호는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도 충실했다. 개인기가 좋은 베를린의 우측면 공격수 사미 알라구이를 맞아 깔끔한 수비로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박주호는 전반 17분엔 공격에 가담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다소 빗맞으며 허공을 갈랐다. 전반 44분엔 수비 진영에서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6분 아드리안 라모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마인츠는 구자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9분 파커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45분엔 중앙선 부근에서 마르세유 룰렛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개인기를 뽐냈다.
후반 19분 박주호가 마인츠에 결정적인 기회를 안겼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로 알라구이에게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인츠는 키커로 나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었다. 위험 지역에서 볼을 빼앗겨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이 골로 실수를 만회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마인츠는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베를린도 승점 36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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