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번째 시범경기서 투런포 허용...5이닝 2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10 06: 49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세 번째 시범경기서도 아쉬움이 남는 피칭을 했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서 69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최다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많은 공을 던졌지만, 2회 흔들린 게 뼈아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지난 2번의 시범경기 등판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커쇼는 1회초 패건과 페레스 벨트로 구성된 샌프란시스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초에도 포지와 산도발까지 범타처리, 개막전 선발 등판이 결정된 만큼,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커쇼는 2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아리아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힉스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그라함에게도 2루타를 맞아 급격히 흔들렸다. 에스코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공이 높게 몰린 게 치명타가 됐다.
이후 커쇼는 3회초 다시 샌프란시스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초 포지와 산도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빠졌지만, 아리아스를 중견수 플라이, 힉스와 그라함을 범타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5회초에는 세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커쇼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5회까지 샌프란시스코에 1-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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