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30)가 복귀를 위한 첫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통증 없이 무난히 끝냈다.
켐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마이너리그 자체 연습경기에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첫 타석은 내야 땅볼이었는데 켐프는 1루를 향해 75% 정도의 속도로 뛰었고 웃으면서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2번째 내야 땅볼 때는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였다”고 켐프의 상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에서 양 팀의 라인업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켐프는 이날 경기에서 2차례 삼진을 당한 것을 포함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가장 잘 맞은 타구가 1루 방면 라인드라이브에 불과했지만, 몸 상태는 괜찮았다.

켐프는 MLB.com을 통해 “나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기쁘다”고 말한 뒤 “7타수 무안타였지만 다른 자체 경기에서는 좋은 스윙을 해왔다. 빅리그에 있는 선수들보다 타석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고, 다리가 튼튼해졌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켐프의 다리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게도 중요한 이슈다. 켐프는 지난해 7월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초기에는 발목 염좌로 알려졌으나 MRI 촬영 결과 뼈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결국 수술을 받았다. 켐프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켐프의 재활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날 켐프의 경기를 지켜본 트레이너 스탠 콘테는 켐프가 재활 7단계 중 6번째 단계에 있다고 표현했다. 켐프의 빅리그 복귀가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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