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투런포 허용', 다저스 SF에 2-3 석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10 08: 58

LA 다저스가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서 1점차 석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서 2-3으로 졌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 세 번째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투런포를 맞고 아쉬움이 남는 피칭을 했다.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8회초 레드 패터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숀 피긴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어 A.J. 엘리스의 내야 땅볼에 1루수 브랜든 벨트가 3루 송구 에러를 범해 피긴스가 득점,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커쇼가 2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아리아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힉스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 1-2로 역전당했다. 이후 커쇼는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투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7회말 코리 시저와 작 페더슨의 연속안타, 그리고 스캇 밴 슬레이크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기회를 잡았다. 찬스서 다저스는 드류 부테라가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찬스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리드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다저스는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패터슨이 2사 만루로 몰렸고, 힉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허무하게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다저스는 두 번의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선발투수 커쇼는 69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최다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많은 공을 던졌지만, 2회 순간적으로 흔들린 게 크게 다가왔다. 전반적으로는 지난 2번의 시범경기 등판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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