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폐지 '짝' 뭘로 대체하나.."논의 중"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3.10 11: 29

SBS가 지난 7일 사망자가 발생한 프로그램 '짝' 폐지를 결정한 이후 대체 프로그램 편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영화 또는 기존 프로그램 재방송 정도가 공백을 메꿀 최선이다. 준비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몇 개 있으나 촬영이 진행됐거나 진행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 이 마저도 여의치가 않다.
우선 오는 12일에는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편성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브라질 월드컵 D-100 특집으로 마련된, '브라질 월드컵 축구 평가전'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짝'의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 한 여성 출연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이에 경찰은 사망 당시 외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의 방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후 SBS는 출연자의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짝'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7일 "SBS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게 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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