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와 KT가 치열하게 싸울수록 LG는 흐뭇하다.
2013-2014 프로농구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오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수장과 각 팀 대표선수 2명이 동석해 입담을 과시했다.
아무래도 이번 6강에서 최고 혈전을 4위 전자랜드와 5위 KT의 싸움이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두 팀은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3번 다 이기면 좋겠지만 전창진 감독이 플레이오프 경험도 있다. 전태풍, 조성민 등 좋은 앞선 라인에 대비도 충분히 해야 한다. 우리는 분위기를 타야 좋은 농구를 한다. 분위기가 다운돼도 5차전 가서 꼭 4강을 가야 한다”며 5차전을 예고했다.
전창진 감독도 마찬가지로 5차전을 예상했다. 그는 “전자랜드가 끈끈하고 열심히 한다. 우리 선수들도 배워야 한다. 기량이나 정신적 부분에서 전자랜드가 우리보다 앞선다.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5차전까지 간다고 본다”며 거들었다.
두 팀이 치열하게 싸울수록 흐뭇한 감독이 있다. 바로 정규리그 1위로 4강에 직행한 김진 LG 감독이다. 김 감독은 “다 특성이 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상대성이 있고, 경험을 무시 못한다. 경험이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이 거침없이 도전하는 것은 장점”이라며 플레이오프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전자랜드와 KT 중 어느 팀이 더 쉽겠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글쎄 어렵다. 둘 다 특징이 있다. 플레이오프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개인적 바람은 5차전까지 해서 끝까지 하고 올라오길 바란다”면서 혈전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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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