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훈트, PK 양심선언...잔잔한 감동 안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10 12: 19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론 훈트(28)의 페널티킥(PK) 양심선언이 화제다.
아론 훈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뉘른베르크와 원정 경기서 페널티킥(PK) 양심선언을 했다.
아론 훈트는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훈트가 수비수 발에 걸려 쓰러졌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비에르 피놀라(31, 뉘른베르크)는 억울하다며 펄쩍펄쩍 뛰었다. 이때 아론 훈트가 주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얘기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심판은 페널티킥 무효를 선언했고, 피놀라는 아론 훈트에게 악수를 청했다.
과도한 경쟁이 일고 있는 스포츠 무대에서 흔치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아론 훈트의 페널티킥(PK) 양심선언은 잔잔하고도 큰 감동을 안겼다.
한편 독일 대표팀 공격수 출신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도 2012-20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원정 경기서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 0-0으로 맞선 전반 3분 골을 넣었지만 주심에게 다가가 손에 맞았다고 고백, 골은 무효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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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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