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됐다.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의 신선한 만남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마동석이 원톱 주연으로 출연하는 김기덕 감독의 차기작 '일대일'은 지난 달 28일 크랭크인 해 현재 촬영 중이다.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 이후 새롭게 연출하는 영화로 시나리오를 극비로 한 상태로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해 영화계 안팎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마동석의 역할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정형화된 하나의 캐릭터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전언.
그간 주로 악인을 응징하는 히어로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던 마동석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인만큼, 진가를 발휘할 것이란 예상.
10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마동석과 김기덕 감독이 함께 대본을 보고, 나란히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어 기대를 더한다. 마동석은 앞서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그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일대일'은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김기덕 감독이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기에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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