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도빌 아시아 영화제 3관왕 달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10 15: 40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제16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거머쥐며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공주'가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에 이어 2등 격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을 비롯해 국제비평가상, 관객상까지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도빌 아시아 영화제는 유럽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 중 하나. 이수진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아시아 영화인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는 브루노 바르드 집행위원장님, 제 영화를 지지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 꼭 좋은 영화 만들어서 또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00년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2001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지난 해 유지태 감독의 '마이 라띠마'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데 이어 올해는 '한공주'가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또 한 번 높였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퍼즐을 풀어나가는 듯한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이 재미를 안긴다. 앞서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파티 아킨 등의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4월 국내 개봉.
nyc@osen.co.kr
도빌 아시아 영화제 페이스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