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전 앞둔 황선홍, "분위기 싸움과 선제골이 중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10 15: 59

"분위기 싸움과 선제골이 중요."
포항 스틸러스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오후 1시 결전 장소인 태국 부리람 아이(I) 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양 팀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포항 황선홍 감독과 주장 김태수가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조별리그 통과를 가늠할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개막전을 치르고 장시간 이동을 하고 기후 등으로 인한 변수가 있지만 승리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에 찬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아무래도 분위기 싸움과 선제골의 의미도 클 것 같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후반 체력적인 면인데, 결국 득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페이스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득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방에서의 방점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만치 않은 부리람 전력에 대해서는 "상대 용병이 상당히 좋다. 스피디한 축구를 한다. 좌우 풀백, 전방의 공격 3인방이 위협적이다. 전방을 책임지는 카멜로 곤잘레스(스페인)와 제이 심슨(잉글랜드) 등의 스피드와 슛 능력이 좋다. 역습 루트 체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자칫 우리가 초반 흐름에 휘말리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적인 측면을 주문하려고 한다. 초반 20분을 잘 버티면 우리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살인 일정에 대해 "결국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현재 상황에선 3경기에서 4경기까지는 거의 동일하고 비슷한 스쿼드를 꾸려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시즌을 진행 중"이라며 "일단 부리람을 떠나 주말 부산 원정을 마친 뒤 포지션이나 또 다른 선수 구성 등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과 동석한 주장 김태수는 "음식이나 날씨 등 크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해야 하는데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난해 초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후배들이다. 내가 굳이 조언 등은 해주지 않고 있다. 운동장에서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느냐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이다.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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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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