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주역들의 차기작이 모두 확정됐다. 많은 사랑 속에 '대세' 혹은 '유망주'로 거듭난 배우들인 만큼, 각자의 차기작들에 큰 관심이 쏠렸던 상황. '성공 그 후'가 진짜 시험대인 만큼,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설 이들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쓰레기' 정우의 차기작은 영화 쎄시봉'. 영화는 젊음의 거리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그 시절을 풍미했던 추억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최근 극장가의 흥행 코드는 향수와 음악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영화. '오근태' 역의 정우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2인 1역을 펼친다.
'칠봉이' 유연석은 '은밀한 유혹', '상의원', '제보자' 등 '응답하라 1994' 이후 연달아 무려 3편에 출연하게 됐다.

'은밀한 유혹'은 할리우드 원로 배우 숀 코네리가 주연을 맡았던 1960년대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극 중 유연석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 남자 주인공을 맡아 임수정,이경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선의 왕'으로도 변신한다. '상의원'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중전 등 왕가의 옷을 만드는 상서원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연석은 근엄하다가도 이따금씩 광기를 드러내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조선의 왕으로 변신해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줄기세포 의학 문제를 바탕으로 한 실화를 소재로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방송국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그린 '제보자'도 있다.
'나정이' 고아라는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출연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로 20대 신입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승원, 이승기 등과 호흡을 맞춘다.
'포블리' 김성균은 본업인 영화에 충실할 예정. 장진 감독의 신작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졌던 형제가 세월이 흘러 재회해 어머니를 찾으러 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조진웅과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또 다른 작품은 '살인 의뢰'. 살인범을 쫓는 인물로 분해 배우 김상경과 투톱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응답하라 1994'의 성동일과도 시대극에서 깜짝 재회한다.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허삼관매혈기'에도 짧게 출연할 예정이다.
'해태' 손호준은 현재 KBS 2TV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 중으로 '응답하라 1994' 때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은 영화 '빅매치'.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한 게임을 만든 설계자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이정재, 신하균, 보아 등이 출연한다.
'윤진이' 가수 겸 배우 도희(타이니지)는 호러퀸이 된다. 그는 영화 '터널3D'에 미스터리한 소녀 역할로 특별 출연한다. 영화의 극적인 드라마 전개상 가장 큰 키를 쥔 중요 인물이다. 또 다른 영화 '은밀한 유혹'에는 초호화 요트에 승선하는 백마탄 왕자님을 선망하는 평범한 20대 초반 여성으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연석과의 재회이기도 하다.
B1A4 바로는 현재 SBS '신의 선물-14일'에 출연 중이다. 극 중 정신연령이 6살인 지체장애인 캐릭터를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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