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 - 백년손님'에 출연 중인 피부과 의사 함익병이 조선일보 발행 시사 월간지 월간조선과 진행한 인터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신을 담아 한 수위 센 발언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함익병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선거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조정하자는 주장에 대해 “세금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등 병역의무와 투표권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의료민영화에 대해 "이 개념은 일부 의식화한 집단 또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네이밍(naming)’에 불과하다"고 설명했고, 안철수 의원에게는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날선 발언을 했다.

아울러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내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내기 전 투표권을 가지면 안된다" 등 예민한 내용을 인터뷰로 다뤄 이목을 끌고 있다.
함익병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진 후 네티즌은 ‘자기야’ 시청자 게시판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 중이다. 크게 ‘함익병의 하차요구’와 ‘함익병 의견지지’, 두 집단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일부 네티즌은 “함익병 하차시켜라”, “함익병 아주 큰 실수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에 이어 ‘자기야’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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