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이탈했던 차두리 (34, FC서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소속팀에 다시 복귀했다.
차두리는 오는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 출전을 위해 팀에 합류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베이징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 참가한 차두리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듯 다른 선수들과 1시간의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서울 관계자는 "최용수 감독이 차두리의 몸상태가 괜찮다고 판단해 지난 9일 이번 원정에 포함시켰다"며 "당초 2~3주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회복기간이 예상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차두리의 합류는 지난 시즌 이후 하대성(29, 베이징 궈안) 등 주력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고민중인 서울에 힘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지난 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개막전서 수비에 허점을 노출하며 0-1로 패한 바 있다.
서울 관계자는 "차두리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다면 팀의 수비라인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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