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 이보영, 운명 피할 수 없나..'도돌이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3.10 22: 49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이하 신의 선물)의 이보영이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도돌이표를 그렸다.
10일 방송된 '신의 선물'에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2주 전으로 타임워프한 김수현(이보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딸 한샛별(김유빈 분)이 죽은 호수에 몸을 던졌던 수현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딸이 유괴를 당하기 2주 전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안 수현은 샛별이를 지키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결국 제자리에 머물렀다.
먼저 수현은 남편 한지훈(김태우 분)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지훈은 허무맹랑한 수현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오히려 그의 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수현은 강남 경찰서 강력1팀 팀장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현우진(정겨운 분)을 찾았다. 우진 역시 수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척 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수현은 "손가락으로 콧등 만지는 거 내가 거짓말 하면 속아줄 때 나오는 버릇이다. 남편도 안 믿어주는 말을 누가 믿겠냐"고 차갑게 돌아섰다.

수현은 스스로 샛별이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기억하고 있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이리저리 뛰었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2주 전 그대로 샛별이 다쳤고, 남편이 다리미에 데였다. 심지어 샛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떠나려고 했으나 호두아이스크림을 먹은 샛별이 알러지 반응을 보이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무엇 하나 달라진 점이 없었기 때문에 수현은 더욱 절박해졌다.
마지막으로 수현이 찾은 사람은 함께 타임워프를 경험한 기동찬(조승우 분) 뿐이었다. 과거 잘 나가는 강력계 형사였던 동찬을 찾아 그의 정의감에 호소하기로 한 것. 동찬이 수현의 손을 잡고 샛별이를 구하는데 어떤 힘을 더해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과 전직 형사 기동찬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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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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