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이어 '논스톱'도 韓 전세계 흥행 1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11 08: 04

'겨울왕국'에 이어 '논스톱'도 한국인들의 영화사랑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10일까지 누적관객 150만여명을 동원한 '논스톱'은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북미 지역을 제외하곤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흥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개봉한 '논스톱'은 개봉 1주차인 2014년 3월 2일까지 북미에서만 28,875,635달러를 벌어들였고, 그 다음으로 한국이 6,009,627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흥행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보다 앞서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놀라운 수익을 거둬 디즈니를 놀라게 했다. '겨울왕국'의 누적관객수는 10일까지 1020만여명이다.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 1000만 돌파로 그 흥행력은 OST에서 비롯된 신드롬이었다. '겨울왕국' 역시 북미 제외, 한국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드워Z', 멜로드라마 '어바웃타임' 등이 북미를 제외한(혹은 북미 포함) 전세계 모든 개봉 국가 중에서 한국에서 흥행 수익 1위(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달성한 영화들이다.
지난 해 6월 20일 개봉한 좀비 블록버스터 '월드워Z'는 523만 7519명(영진위)을 동원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인기를 기반으로 '웜 바디스'로 달궈졌던 좀비물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브래드 피트라는 친숙한 할리우드 스타가 있었다.
'어바웃타임'은 정작 본국인 영국에서 흥행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북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큰 사랑을 받은, 독특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12월 5일 개봉해 338만 5904명을 기록했다. 외화 로맨틱코미디로서는 상당한 숫자다.
영화 관계자는 "이런 일련의 상황들은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 한국이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한국 관객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영화를 고르는 데에 냉철한 눈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은 전 세계 흥행 척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yc@osen.co.kr
각 영화 포스터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