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즈 온리' 현수막 당사자, "차별 의도 없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1 08: 21

'재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고 적힌 인종차별 현수막을 게시해 논란이 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의 팬이 "차별 의도는 없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J리그 2라운드 우라와와 사간 도스의 경기에서 일부 우라와 팬이 경기장 출입구에 '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문제가 됐다. 일본인만 입장 가능하다는 현수막 문구는 충분히 인종 차별 행위로 해석될 수 있어 일본 내에서도 우라와의 서포터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우라와 구단도 "차별적으로 해석될 발언과 행위가 있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라와는 차별 발언 금지 등 중점 금지 6항목을 준수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 후 적절한 대응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 문제에 관련해 10일 우라와의 후치다 게이조 사장이 J리그 사무국을 방문, 문제의 현수막을 게시한 인물을 찾아 관련 내용을 조사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우라와 측에 따르면 현수막을 내건 인물은 "차별 의도는 없었다" 등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치다 사장의 보고를 받은 무라이 미츠루 의장은 현수막에 차별적인 의도가 담겨있을 경우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우라와가 이번 주 내로 조사 결과를 정리해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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