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X정기고, 2NE1, 소녀시대의 삼각편대가 주를 이룬 2월 음원차트가 이번주 들어 새 바람이 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소유X정기고의 '썸'이 발표된지 한달이 훌쩍 넘어,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곡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다른 듀엣곡이 봄기운을 타고 올라설 것인지, 소녀시대-2NE1에 이어 음원강세 걸그룹 오렌지캬라멜과 포미닛이 걸파워를 고스란히 물려받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우선 듀엣곡은 김예림과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호흡을 맞춘 것으로,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듀서 필터의 신곡 '라스트 씬'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프로듀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김예림의 보컬과 최자의 랩이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기대가 높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는 차분한 감정표현과 무거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오는 13일 컴백하는 오렌지캬라멜은 인도풍 디스코곡 '까탈레나'를 발표할 예정. 중독성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들은 앞서 티저를 통해 초밥으로 변신한 모습 등 특유의 엽기적인 매력으로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이어 17일 컴백하는 포미닛은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 열풍을 잇겠다는 전략으로 또 한번 용감한 형제와 손잡고 신곡 '오늘 뭐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특히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3월 차트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썸'이 3월 차트까지 접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1일 오전 현재까지도 멜론, 엠넷 등 6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곡은 봄 날씨가 더욱 본격화되면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연애를 막 시작하기 직전의 감정상태를 다루고 있어 봄 시즌송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의 '귀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벌써 멜론 16위까지 뛰어오른 이 곡은 곧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마지막주 일주일 내내 1위를 차지해버린 이 곡이 또 한번 정상권에 도약할 가능성도 꽤 큰 것으로 전망된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