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4도움' 여자 축구, 뉴질랜드에 4-0... 키프러스컵 첫 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1 09: 39

 '도우미'를 자처한 지소연의 4도움 활약과 권하늘의 멀티골에 힘입은 여자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완파하고 키프러스컵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러스 파랄림니 타소스마르코우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4년 키프러스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이른 시간에 지소연이 수비수 뒷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권하늘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36분에도 지소연의 패스가 박희영의 발끝에서 추가골로 이어졌고, 후반 7분 유영아의 세 번째 골도 지소연의 발끝에서 연결됐다.

선제골의 주인공 권하늘은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지소연의 절묘한 패스를 정확히 받아 슈팅으로 연결, 쐐기골을 터뜨리며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소연도 한국이 기록한 네 골을 모두 만들어내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지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키프러스컵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2무가 된 한국은 승점 5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3·4위전에 진출해 오는 12일 스코틀랜드와 3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윤덕여 감독은 "두 번의 경기를 무승부로 비긴 후 오늘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나나 선수들이나 무척 컸던 것 같다. 그런 각오가 4-0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스코틀랜드와 3·4위전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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