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이탈리아 밀라노-베니스 엑스포 개막식 공연 러브콜을 받았다.
김장훈의 소속사는 11일 "베네치아 카니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장훈이 2015 밀라노 엑스포조직위원회로부터 오는 2015년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밀라노-베니스 엑스포 중 밀라노 개막식 공연 출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큰 행사는 빨라야 6개월 전에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김장훈은 역대 가장 이른 시간인 1년 2개월이 남은 행사의 메인 아티스트로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밀라노엑스포조직위관계자는 "베네치아 카니발 공연 전부터 김장훈의 자료를 보고 초청공연 대상에 넣었다. 김장훈의 베네치아 카니발 공연을 직접 보니 가창력, 선곡, 무대 장악력 등 최고로 꼽힐만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올 겨울에 한국으로 복귀한다는 얘기를 듣고 미리 스케줄을 비워줄 것을 요청한 것이며, 우리는 김장훈이 뛰어난 뮤지션이며 훌륭한 연출자인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특히 엑스포는 과학의 올림픽인 만큼 김장훈 첨단의 연출력도 함께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수락을 했으며, 더욱 기쁜 건 연출자로도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라면서, "베네치아 카니발은 그야말로 노래와 개인퍼포먼스로만 관객을 상대해야 하는 진검승부였다. 더군다나 나를 거의 모르는 관객을 상대해야하는, 철저하게 신인의 자세로 임한만큼 설렘도 컸고 그만큼 약간의 부담도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이 "하지만 밀라노엑스포는 행사 전 방송과 홍보도 강하고 나의 연출력이 투입되는 만큼 훨씬 수월하고 몇 배 더 강한 임팩트를 줄 자신이 있다. 밀라노 엑스포 공연 제의를 받고 베니스에서 1시간 만에 실외, 실내 공연 두개의 연출안을 1차 완성했다. 이제 나를 알든 모르든 아무것도 상관없고 두려움도 없다 .그저 내 노래를 하고 내 소리를 내고 내려오면 그것으로 한편의 공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이달 중순 아프리카로 떠나 내달 초에 귀국한 후 바로 중국일정을 위해 상하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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