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멜버른 기복 있지만 까다로운 팀, 체력이 관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11 11: 25

"멜버른 기복 있지만 까다로운 팀, 체력이 관건이다."
전북 현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반 호주 도크랜드 스타디움서 멜버른 빅토리 FC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1일 공식기자회견서 "멜버른은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에 좋은 선수가 많다"면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멜버른은 금요일에 경기를 했고, 우리는 토요일 경기 후 장시간 이동했다. 피곤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부담은 안 갖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ACL 우승이다.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고, 동계훈련 동안 조직력을 다졌는데 걱정한 것 보다 2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자신감을 얻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일 분명히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또 "상대 분석은 다 했다. 멜버른은 광저우 원정 경기서 전반에 2-0으로 리드하며 완벽했는데 후반에 4골을 먹고 무너졌다"면서 "기복 있는 것 말고는 까다로운 팀이다. 어웨이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 신중히 경기를 하겠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기는 경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최 감독과 동석한 호주 국가대표 윌킨슨은 "집으로 돌아와 좋다. 2년 만에 호주에서 경기하게 됐고, 동료들이 K리그 경기를 잘 치러 매우 기대된다"면서 "시즌 시작이 매우 좋다. 그래도 체력적 기술적으로 시즌을 치르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윌킨슨은 이어 "K리그가 호주 A리그와 비슷한 점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빠르다는 것이다. K리그가 A리그보다 기술적으로 빠르다"면서 "멜버른은 패스 게임을 하고 점유율이 좋다. 미드필더 로기치 등이 경기력이 좋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빈 머스캣 멜버른 빅토리 감독은 "전북은 매우 강한 상대라고 알고 있다. 개개인은 잘 모르지만 팀으로서 강하고 공격적인 팀이다. ACL과 K리그 첫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것도 알고 있다"면서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아시아 축구는 다양한 전술이 나오고 샤프하면서 변화도 빠르고 선수들 개개인 기량도 훌륭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미드필더 마크 밀리건도 "광저우전 전반에는 잘 했지만 후반엔 상대가 강했다. 만족하지 않지만 좋은 경험을 통해 배웠다"면서 "전북전서 선제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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