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장신 외국인투수 크리스 볼스태드가 한국무대 첫 공식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볼스태드는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을 펼쳤다.
1회 볼스태드는 철저하게 바깥쪽을 공략하며 롯데 타자들을 탐색했다. 첫 타자 이승화를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비로 잡아낸 볼스태드는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종윤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 정면으로 향했고, 히메네스 타석때 양의지가 2루를 훔치던 김문호를 잡아내 1회를 끝냈다.

볼스태드는 2회 히메네스를 투수 땅볼, 김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줄여갔다. 강민호 몸쪽으로 붙인 공이 팔뚝으로 향했고 곧이어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문규현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오승택을 3루수 땅볼, 이승화를 삼진, 김문호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첫 3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4회에는 첫 타자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히메네스로부터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고, 김대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스태는 5회부터 마운드를 유창준에게 넘겼다. 경기는 5회말 현재 0-0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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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곽영래 기자 youngra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