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다. 진중한 귀공자 분위기의 배우 남궁민과 애교 만점 가수 홍진영이 뭉쳤다. 그야말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 남궁민과 홍진영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남궁민과 홍진영은 11일 서울 모처에서 ‘우결4’ 첫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는 윤한과 이소연의 뒤를 이어 오는 22일 방송부터 출연할 예정.
두 사람의 만남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라는 게 팬들의 반응이다. 평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남궁민과 솔직하고 애교 넘치는 화법의 홍진영의 조합은 일단 독특하다. 배우와 가수 커플은 많았지만 이처럼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커플은 드물었다.

제작진이 두 사람을 선택한 이유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30대 커플이기 때문. 제작진은 “남궁민, 홍진영은 결혼 적령기에 있는 유쾌한 30대 커플”이라면 “결혼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현실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한과 이소연이 진지한 로맨스로 진정성을 높였다면 이 두 사람은 아무래도 홍진영이 내뿜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전임 커플과는 많이 다른 그림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애교를 발산했던 홍진영이기에 가상 결혼 생활을 담는 ‘우결4’에서도 그의 장기가 발휘될 것임은 자명한 상태.
여기에 평소 제작발표회 등에서 의외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던 남궁민이 만들 유쾌한 분위기가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영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남궁민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이 커플을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작진이 예고했듯이 30대 결혼 적령기로서 결혼에 대한 진지한 자세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우결4'는 남궁민과 홍진영이 합류하면서 정준영과 정유미, 2PM 우영과 박세영 등 세 커플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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