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주병진, "냉동회 아닌 활어같은 토크쇼 될 것"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3.11 15: 04

방송인 주병진이 복귀 방송인 '방자전'에 대해 "냉동회가 아닌 활어같은 토크쇼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가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뮤직비하인드 토크쇼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는 주병진, 박미선,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김태원 등 6MC와 제작진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앞두고 방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주병진은 "과거 이야기를 하는 토크쇼는 많다. 하지만 우린 우리의 이야기를 한다. 말하자면 우린 냉동회가 아닌 활어같은 토크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 참석한 MC들은 "그땐 그랬었지가 아니라, 우리가 그랬었지"라는 말로 입을 모았다.
이어 주병진은 최근 유행하는 MC 군단이 나서는 '떼 토크쇼' 포맷에 대해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가치가 잘못됐다 본다. 그 덕분에 요즘 같은 제작방식이 정착됐다. 5~6시간을 편집해 50분 방송을 내보낸다. 이는 현실에 없는, 존재하지 않는 리듬감이다. 음식에 첨가물을 넣다보니 제대로 된 방송은 맛이 없다"고 꼬집었다.
곁에 있던 박미선 역시 "공감한다. 녹화장이 전쟁터 같다. 여긴 편했다. 착한 방송이라 느꼈다. 나도 요즘 방송에 익숙해져서 이 녹화를 하면서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거다. 진심으로 (주병진의 말에)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방자전'은 '방송을 잘 아는 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연예계 생활 30년 이상, 도합 179년을 자랑하는 8090의 방송가 슈퍼스타들이 당시 가요계를 추억하며 그 때 그 시절 방송계 비화에서 2014년 연예계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연예계 천태만상을 풀어보는 시간들로 꾸며진다.
토크계의 전설 주병진, 대체불가 MC 박미선, 원조 아이돌 소방차 정원관, 발라드의 전설 변진섭,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 록의 자존심 김태원까지 각 장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들의 거침 없는 입담이 보는 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방자전'은 오는 7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돼 총 8주간 매주 금요일밤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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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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