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브렛 필이 아직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필은 시범경기에서 아직까지 안타를 한 개도 신고하지 못했다. 연습경기에서도 2할에 그쳤던 필은 시범경기 무안타에 스스로 위축된 모습이다.
게다가 필은 이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필은 6회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 뒤 유한준의 타구가 굴러오는 것을 잡다가 놓치며 공을 뒤로 빠트려 2루주자 강지광이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다.

이어 임태준이 날린 타구를 잘못 판단해 중견수와 충돌할 뻔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필은 1루와 외야를 볼 수 있는데 팀은 필이 외야에서 뛰어주길 바라지만 아직 외야 수비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KIA 타선은 시범경기에서 활발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으나 유독 필은 마수걸이 안타도 신고하지 못한 채 아쉬움만 쌓여가고 있다. 팀도 이날 넥센에 6-8 재역전패를 당햇다. 아직 시즌에 돌입하기 전. 필의 페이스가 올라와야 KIA의 공수가 제대로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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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