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손승락(32)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8-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구속은 높지 않았지만 묵직한 볼끝을 자랑했다.
경기 후 손승락은 "올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통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일본에서부터는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대로 잘 되는 것 같다. 지난해 성적이 좋아 부담도 있지만 부담이 있다고 해서 더 욕심을 내면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 편하게 하고 싶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손승락은 이어 "원래 우리 팀은 타력의 팀이지만 올해는 제 앞의 불펜도 든든하다. (한)현희가 계속 올해는 저를 돕겠다고 말해줬고 띠동갑인 조상우 선수도 잘 한다. 올해는 우리 팀이 불펜의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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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