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조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네이마르 스캔들'에 관해 구단의 결백을 강조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22)와 관련된 이면 계약 논란이 부조리하고 불공평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6월 네이마르와 계약에 합의, 산토스에 약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네이마르에게 지불한 이적료가 훨씬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최근 7100만 파운드(약 126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번복,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면 계약 논란과 관련해 탈세 혐의로 기소되자 지난 달 1100만 파운드(약 195억 원)의 세금을 자진납부해 의혹의 시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탈세 규모는 758만 파운드(약 135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산드로 로셀 전 회장마저 네이마르 스캔들로 인해 회장직에서 사퇴한 상황이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런 논란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 모든 일은 적법한 절차에 맞춰 진행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바르토메우 회장은 세금을 추가적으로 낸 이유에 대해 "법 해석이 다양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세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탈법의 여지를 없애고 싶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바르셀로나의 좋은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르토메우 회장은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이 사태는 부조리하고 불공평하다.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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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로셀 전 바르셀로나 회장-네이마르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