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도 PO 좌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1 19: 35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즈를 물리치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1-25, 25-19, 22-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3승 15패(승점 38)를 기록, 3위 KGC인삼공사(승점 45)와 승점 7점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2경기에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무산됐다.
도로공사가 이날 풀세트 승리가 아닌 승점 3점을 얻었다면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포함한 남은 2경기에서 역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2, 4세트를 흥국생명에 연달아 내주며 풀세트로 넘어갔고, 도로공사의 희망은 무너졌다.

니콜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홀로 50득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도 바실레바가 간만에 40득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으로 맞불을 놨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1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게 첫 세트를 가져간 도로공사는 2세트 흥국생명에 초반 일방적 리드를 내주며 10-1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꾸준한 추격으로 흥국생명을 따라잡았으나 결국 2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3, 4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도로공사가 다시 3세트를 가져가자 흥국생명은 4세트를 지켜내며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마지막 5세트서 도로공사는 니콜의 활약 속에 풀세트 접전을 결국 승리로 매조졌으나, 이기고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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