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결승골' 컬러풀 대구, 서울시청에 24-23 승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1 19: 58

컬러풀 대구가 홈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대구대회 개막전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엎고 서울시청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컬러풀 대구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서 서울시청을 24-23으로 제압하며 여자부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컬러풀 대구는 전반 초반 서울시청의 높은 수비벽에 막히며 이렇다할 공격을 펴지 못 했다. 1-7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컬러풀 대구는 박소리 골키퍼의 투입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박소리 골키퍼는 투입되자마자 연속된 선방으로 팀에 추격의 기회를 제공했고, 정유라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내리 6득점에 성공해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반을 9-11로 뒤진 채 마친 컬러풀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신인 최수지를 센터백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송미례의 2분간 퇴장과 김진이의 골로 후반 13분 16-16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컬러풀 대구는 윤아름의 골로 18-17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21-17로 앞서간 컬러풀 대구는 이후 서울시청의 추격을 뿌리치며 맹렬히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23-23 동점을 허용, 승리를 놓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던진 정유라의 슛이 골대 맞고 들어가며 행운의 결승골이 됐다.
경기 MVP는 박소리 골키퍼가 받았다. 박소리 골키퍼는 전반에만 54%가 넘는 방어율로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행운의 결승골을 성공시킨 정유라는 7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양팀 최다인 13골을 기록했지만 윤현경의 부진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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