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전국환을 몰아내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7회에서는 연철 대승상(전국환 분)을 처단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그려졌다. 자신의 군이 당하는 것도 모르고 연철은 타환(지창욱 분)에게 승리의 술잔을 권했다.
아들이 백안(김영호 분)에게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은 연철은 기쁜 마음으로 타환에게 술을 권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타환이 기승냥(하지원 분), 탈탈(진이한 분), 행성주, 왕유(주진모 분) 등과 함께 미리 조작한 거짓 소식이었다. 연철이 없는 틈을 타 그의 성에는 백안과 행성주들의 군이 쳐들어갔고, 장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왕유 역시 전투에 가담했다. 수 싸움에서 밀린 연철의 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됐다.

이후 타환과의 술자리를 마치고 기분 좋게 자리를 뜨려던 연철은 아들 당기세(김정현 분)와 마주쳐 소식 전달이 잘못됐음을 알게 돼 분노했다. 이에 연철은 “하늘이 황제를 죽일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줬다”며 당기세에게 성에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일 것을 명했다.
앞서 타환은 “나 또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라며 이번 싸움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부하들에게는 “모두 살아서 연철을 죽이고 영광을 함께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루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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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