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삼각지대가 세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추락과 관련해 버뮤다삼각지대의 유사성이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전 세계 미스터리 사건 중 하나다. 이곳은 버뮤다 제도를 정점으로 하고,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선을 밑변으로 하는 삼각형의 해역을 일컫는다. 이 해역에서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났는데, 배나 비행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의 시체도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마의 바다'라고 불린다.
특히 1609년부터 현재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진 배만 17척, 비행기는 15대이다. 이 외에도 전함, 유조선, 핵잠수함 등을 비롯해 여객기, 전폭기, 정찰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배와 비행기가 실종됐다. 지난 2009년 6월 1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사라졌던 에어프랑스 항공기의 잔해와 승객 유해가 발견되고는 있지만 왜 대서양 한가운데서 구조 신호조차 보내지 못하고 추락했는지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원인은 무엇일까. 2010년 8월, 가설이 제기됐다. 바닷속 깊은 곳에서 메탄 가스가 올라오는데 선박은 이때문에 부력이 감소하여 침몰하고, 항공기의 경우는 메탄가스에 의해 엔진에 불이 붙어 추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말레이시아항공 추락도 미스터리다. 지난 8일 239명이 탑승한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행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지난 8일 베트남 해상으로 추락했다.
말레이시아항공에 따르면 실종기는 7일 자정이 지나 이륙한 쿠알라룸푸르발 보잉 777-200 항공기(편명 MH370)로, 현지시간으로 오전 2시 40분쯤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와 교신을 주고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23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중국 베이징에 오전 6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존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항공의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해당 비행기는 10일 전에 안전점검을 받았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며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추락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버뮤다 삼각지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버뮤다 삼각지대, 정말로 말레이시아 항공 집어 삼켰나" "버뮤다 삼각지대, 무시무시하다" "버뮤다 삼각지대, 정말 말레이시아항공 추락 원인일까" "버뮤다삼각지대, 미스터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