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아니라 빠르면 13일 LA 에인절스전부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지난 9일 LA 다저스전부터 3경기째 시범경기에 결장하고 있다. 다행히 크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추신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난 뒤 근육이 수축되는데 다시 공을 던질 때 근육이 올라와 염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상태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 오늘은 상태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서 17타수 3안타 타율 1할7푼6리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주에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이제야 제 타이밍에 공이 맞기 시작했다. 좋은 방향으로 열심히 타격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추신수는 이달 초에도 왼팔 통증으로 결장한 바 있다. 당시 텍사스 태드 레빈 부사장은 '스프링 트레이닝암(Spring Training arm)'이라는 표현으로 100% 몸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무리할 때 생기는 가벼운 통증이라고강조했다. 이번 팔꿈치 통증도 마찬가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텍사스와 추신수 모두 크게 무리시키지 않고 몸 상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추신수는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거액을 들여 FA로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 몸 담고 있을 때에도 시범경기에서 허벅지 및 허리 통증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한 바 있다. 신시내티의 시범경기 33경기 중에서 18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큰 부상없이 154경기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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