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장… 텍사스는 CWS에 끝내기 패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12 08: 03

추신수(32, 텍사스)가 미세한 팔꿈치 통증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텍사스는 끝내기 패배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5로 뒤진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승리하는 듯 했으나 결국 8회와 9회 연속 실점하며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텍사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3승8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화이트삭스의 페이스였다. 화이트삭스는 1회 선두 이튼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아브레유와 코너코가 차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2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베컴이 선더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쳐냈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비치도의 적시타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화이트삭스는 4회 텍사스 두 번째 투수 핸슨을 상대로 2사 2루에서 아브레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 선두 모어랜드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치리로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텍사스는 8회 5점을 뽑으며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3루에서 로살레스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낸 텍사스는 아두치와 피터슨의 연속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1점차까지 추격했고 오도르의 내야안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니콜라스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초이스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텍사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른 피게로아가 데이빗슨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는 끝내기로 무너졌다. 페레즈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산체스에게 안타, 대주자 존슨에게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고 결국 리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추신수는 왼족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고 13일부터는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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