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영화 '인사이드 르윈'의 대성공'
코엔형제의 첫번째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의 활약이 돋보인 2월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2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다양성영화 부문에서는 '인사이드 르윈'이 7만 60000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를 국내 개봉시킨 블루미지는 자연스럽게 다양성영화 흥행 1위 배급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29일 개봉과 동시에 소규모 개봉 영화로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인사이드 르윈'은 개봉 34일 만인 지난 3일(월), 상업영화 1000만 관객의 의미와 비교 되는, 소규모 개봉영화의 ‘꿈의 수치’인 10만 관객을 달성하기도.
또한 2005년도 개봉작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이 재개봉하면서 1만 1천명 관객을 동원, 다양성영화 흥행순위 4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가하면 2월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15.0% 하락한 1,854만 명이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2% 감소하면서 1,387억 원을 기록했다. 2월 흥행을 이끈 작품들 대부분이 지난 1월에 개봉한 작품들이었고,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을 제외하곤 100만 명 관객을 넘기는 작품이 없었던 것 또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설날 성수기가 1월에 포함되면서, 예년의 2월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도 전년 동기대비 관객 수 하락에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흥행 순위 10위권에 7편의 한국영화가 자리했지만, '수상한 그녀'(526만 명)가 1위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을 제외하면 '남자가 사랑할 때'(88만 명), '찌라시: 위험한 소문'(85만 명), '관능의 법칙'(69만 명)등 를 제외하고는 100만 명을 넘긴 한국영화는 없었다.
한편 외국영화 관객 수는 864만 명, 매출액은 671억 원을 기록했다. '겨울왕국'이 2월 한 달간 505만 명을 동원하며 2월 전체 흥행순위 2위에 올랐다.
nyc@osen.co.kr
'인사이드 르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