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의 숙제, 대중 품으니 마니아 떠난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3.12 09: 33

19금에서 15금으로 타깃 연령층을 넓힌 tvN 'SNL코리아'가 시청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기존 마니아 층의 적잖은 애정이 담긴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다섯번째 시즌에 돌입한 'SNL코리아'는 호스트 없이 진행했던 첫 회에서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시즌이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배우 박성웅이 호스트로 나섰던 2회(3월8일) 역시 1.7%를 기록해 케이블, 위성, IPTV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앞서 제작진은 OSEN에 "이번 시즌은 15세 이상 등급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호스트의 의견을 반영해 유동적으로 19세 등급의 방송도 열어둘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NL코리아'를 즐겨봤던 일부 마니아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댓글 등을 통해 '19금이 아니면 안보겠다', 'SNL은 19금이 답이다', '동엽신에 유희열, 나르샤도 합류했는데 15금은 아깝다' 등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15세 이상 등급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시청률 유입 장벽을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높아졌으나, 'SNL코리아'의 강점이었던 기존 19금 색깔이 자연스레 옅어지게되자 이와 관련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
'SNL코리아'제작진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게 tvN 측의 설명이다. tvN 관계자는 "'SNL코리아'를 불편한 시선으로 봤던 여성 시청자들이 시즌5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새로운 시청층과 본래 'SNL코리아'를 즐겨보던 마니아까지 모두 잡는 게 제작진의 이번 시즌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NL코리아5' 3회 게스트로는 가수 박지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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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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