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첫 등판 호투? 별 의미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12 12: 27

"별 의미 없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21)의 시범경기 첫 등판 소감이다.
심창민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실점(2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2-8로 크게 뒤진 9회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박계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김성현과 신현철을 연속 삼진으로 잠재웠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심창민은 시범경기 첫 등판 호투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고 손사래를 친 뒤 "이제 1경기에 불과하다. 분명한 건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대구구장 마운드·타석·불펜 등에 메이저리그식 흙을 깔았다. 심창민은 "마운드가 바뀌어 조금은 어색했다"면서 "예전과 달리 잘 파이지 않았다.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3차례 등판,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
장원삼과 함께 태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던 심창민은 괌 1차 캠프 때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으나 뜻하지 않은 허벅지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밸런스가 확 무너졌었는데 이제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올 시즌 삼성 필승조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 심창민은 정규 시즌 개막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 올릴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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