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권오준(34, 삼성)이 1군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권오준은 12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괌 1차 캠프 도중 오른 손목 미세골절 부상으로 조기 귀국의 아픔을 겪었던 권오준이 하프 피칭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오준은 이날 30여 개의 공을 던졌다.
권오준이 대구구장에서 하프 피칭을 소화한 게 1군 합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사이드암 출신 양일환 2군 투수 코치와 김현욱 1군 불펜 코치의 조언을 받기 위해서다. 권오준은 이번주까지 1군 선수들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삼성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권오준은 지난해 1월 23일 오후 일본 군마현의 게이유 정형외과에서 이토 박사의 집도로 세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뜻하지 않은 오른 손목 미세골절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 승선은 불가능하나 다음달 하순께 1군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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