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신성 매니 마차도(22)가 새 연봉 계약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마차도는 올해 연봉 51만9000만 달러에 구단과 합의했다. 그러나 마차도는 "오늘로 끝날 일이지만 실망스럽다"며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 더 많은 연봉을 기대했지만 마차도의 생각보다 적은 액수였다.
마차도는 지난해 연봉 49만5000달러를 받았다.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될 그는 올스타 선발 보너스로 2만5000달러를 이미 받았다. 지난해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마차도는 오는 2018시즌을 마쳐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아직 연장계약 관련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난 볼티모어를 영원히 사랑한다. 구단을 좋아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매일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모든 것을 사랑한다"면서도 "단지 난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 그게 전부일 뿐"이라는 말로 에둘러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지난해 10월 무릎 수술을 받은 마차도는 아직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 구단은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마차도의 무릎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팀의 미래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마차도는 2012년 만 20세에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첫 풀타임 주전 3루수로 15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3리 189안타 14홈런 7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51개의 2루타를 폭발시켰다.
풀타임 주전 첫 해부터 올스타에 발탁되며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타고난 강한 어깨와 운동능력으로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차세대 메이저리그를 이끌 대형 내야수로 성장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24일 베이스러닝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뒤 겨울 내내 재활에 하고 있다. 개막전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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