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넥센전 4이닝 노히트 완벽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2 14: 17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6)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노히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볼넷 하나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2010년 이후 첫 두 자릿수 승리에 다시 도전하는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줬다.
첫 두 이닝은 퍼펙트였다. 1회말부터 140km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 위주로 타자들을 상대한 양현종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빠른 타이밍에 승부에 들어가 투구수도 2회까지 29개로 많은 편이 아니었다.

3회말에는 1사 후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내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속타자 허도환이 3유간으로 빠지는 듯한 타구를 보냈지만, 김주형이 날렵한 동작으로 이를 잡아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4회말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서건창을 2루 땅볼 처리한 양현종은 강지광을 맞아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 2개를 던졌지만 이후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윤석민까지 얕은 중견수 플라이로 묶고 자신에게 주어진 4이닝 투구를 마쳤다.
이날 양현종의 정면승부는 빛났다. 타자가 빠른 공을 기다리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한 양현종은 구위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또한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으며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 결과는 3개의 탈삼진으로 돌아왔다.
한편 4회까지 5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5회말 좌완 박경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넥센에 5-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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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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