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김고은을 '사랑스럽다'고 표현하며 극찬했다.
이민기는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김고은은 사람 자체가 사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관객 입장에서 영화 '몬스터' 속 김고은의 연기를 보는데 정말 사랑스럽더라. 김고은이 연기한 복순이라는 캐릭터를 마냥 미친 여자로 그리는 게 아니라 사랑스러움을 더했더라"며 "그리고 친한 후배를 보는 선배 입장에서 본다면 김고은이 표현하는 복순은 이럴 수 있구나 감탄했다. 내가 '몬스터' 시나리오를 예상햇던 복순이 있을 텐데 그걸 벗어나서 김고은의 에너지가 적용될 수 있더라. 그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는 진중하다. 진중한 면이 있다는 게 배우로서 중요한 것 같다"면서 "꽃다운 나이의 여배우인데 촬영장에서 거울 보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 자신이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원래가 그렇게 하는 친구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김고은이 이래서 '은교'로 데뷔할 수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또 "사람 자체가 사랑스럽다. 어리고 현장에서의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연륜이 많은 것도 아니지 않나. 거기다가 현장은 많은 사람들이 부딪히는 건데 자신이 촬영장에서 실수를 했다는 걸 알게 됐을 땐 반성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그게 중요한거다"라며 "실수라는 것이 고의적인 것도 아니지 않나. 실수를 고쳐나가려 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기, 김고은 주연 '몬스터'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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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