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밴드에 대한 이해 높아지길" '청담동111' 2 출격[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3.12 15: 32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키워내며 아이돌과 밴드의 접점을 찾아온 FNC엔터테인먼트가 신예밴드 엔플라잉의 론칭을 앞두고 tvN '청담동 111'의 시즌2를 출격시켰다.
데뷔를 두달 앞둔 엔플라잉의 좌충우돌을 그려낼 이 방송으로, 아이돌 사상 최고 신개념 티저를 선보이게 된 FNC는 "밴드를 만드는 FNC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성호 대표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tvN '청담동111:엔플라잉 스타가 되는 길' 제작보고회에서 "이제 음악 시장은 좋은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 것 같다. 좋은 음악보다는 이슈를 찾아 듣는 것 같다고 판단, 이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FT아일랜드도 그렇고, 씨엔블루도 그렇고 데뷔 전 거리 공연 등을 하며 매우 많은 고생을 했다. 사실 기사 등으로 알리는 것 보다는 영상으로 보는 게 더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 친구들에게 그런 고생을 시켰는지, 엔플라잉의 준비 과정을 보면 더 이해가 될 것이다. FNC가 밴드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보컬 이승협, 베이스 권광진, 기타 차훈, 드럼 김재현으로 이뤄진 밴드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랩을 겸비한 뉴트렌드 밴드를 지향한다. 
엔플라잉은 이날 무대에서 앞서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바스켓'과 '원 앤 온리'를 부르며 베일을 벗었다. 이들은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보다 남성적인 매력이 한층 더 부각돼 눈길을 끌었다. 민소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보컬 이승협은 터프한 제스쳐와 시원시원한 노래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기타, 베이스, 드럼의 반주도 보다 강렬했다. 강한 전자음이 가미된 음악은 한국적 멜로디보다 세고 신났다. 음악은 물론이고 스타일까지 펑크한 매력이 두드러져, 기존 국내 밴드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선배들의 조언도 잇따랐다. 정용화는 "엔플라잉 멤버들이 아직 자기 색깔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데뷔 5년차가 됐는데 우리도 아직 우리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시기다. 회사에서 방향을 지시해주지만 이후부터는 멤버들이 어떻게 끌어가느냐에 달렸다. 멤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갖고 봐주면, 나중에 안좋게 봤던 분들도 좋게 봐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청담동111'를 통해 데뷔에 앞선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 '청담동111' 시즌2격인 이번 방송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4월 데뷔하는 신예밴드 앤플라잉을 둘러싼 기획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이다. 오는 13일 밤 12시에 첫방송된다. 
FNC는 이날 제작보고회를 빌려 회사의 청사진도 밝혔다. 한성호 대표는 "올해 신인팀들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씨엔블루의 경우에는 정용화의 프로듀싱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따로 있을 것 같다. AOA는 최근 밴드로는 포기한거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언젠가 대중이 여성 밴드도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때 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밴드와 댄스를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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