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밀회’에서 맡은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할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유아인은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드디어 내 역할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영화 ‘완득이’, ‘깡철이’ 등 반항적인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해왔던 유아인은 “나는 다소 거칠고 반항아적이고 독기 있는 그런 캐릭터들을 많이 해왔다”며 “‘밀회’ 이선재 캐릭터를 순한양 같다고 하는데 몸에 잘 맞고 드디어 내 역할을 찾은 것 같다. 어울리지 반항을 오래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재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진짜 편하다. 반항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 목표하는 것, 스스로 의지를 갖고 내가 선택했던 것들이라면 내 몸에 맞는 캐릭터는 선재 같은 캐릭터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아인은 “사소한 장면이라도 그 순간이 아주 편안하다. 계산적이지 않고 아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그래, 나는 순한양이었지’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극 중 유아인은 오혜원(김희애 분)을 사랑이라는 위험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할 피아노 천재 이선재 역을 맡았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진다.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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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