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볼넷’ 심동섭, KKK로 위기 모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2 15: 49

KIA 타이거즈 좌완 심동섭(23)이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모면했다.
심동섭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1로 앞선 8회말에 나와 볼넷 3개를 내준 뒤 곧바로 탈삼진 3개를 만들어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지훈에 이어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을 3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 박헌도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심동섭은 후속타자 김재현을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2번의 폭투를 범하는 등 또 볼넷을 내줘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임병욱을 상대로도 7구까지 갔지만 다시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심동섭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5점의 여유가 있기는 했지만, 3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던 심동섭을 안정시키기 위해 KIA는 김정수 투수코치를 마운드로 보냈다.
그러자 심동섭은 안정을 되찾고 타자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3연속 탈삼진이었다. 힘이 좋은 강지광을 만난 심동섭은 초구부터 카운트를 잡으며 들어갔고, 3구 삼진으로 강지광을 돌려세웠다. 1사 만루에서 서동욱을 5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심동섭은 김지수까지 연속 헛스윙 유도해 3구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어려운 과정으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넘긴 심동섭은 8회에만 총 31개의 공을 던졌고, 9회말 하이로 어센시오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9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넥센에 6-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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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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