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젊은 엔진' 이광혁-손준호, 출전보다 값진 경험 얻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12 16: 56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장거리 이동과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부리람 원정에서 포항이 2-1로 승리했다.
빡빡한 일정 가운데 지난 3월 9일 새벽에 부리람 현지에 도착한 선수들은 피곤한 가운데서도 승리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부리람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맞서 싸우며 중요한 승리를 얻어냈다.
18명의 선수단에 합류한 루키 이광혁, 손준호는 비록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과 해외 원정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면서 값진 경험을 얻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의 현장에 함께하며 출전보다 더욱 값진 현장의 경험을 얻었다.

지난 세레소 오사카 전에 데뷔했던 이광혁과 대학 왕중왕전 MVP 손준호는 열광적인 부리람 홈 팬들 앞에서도 침착한 준비를 통해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기다렸다.
둘은 첫 해외 원정에도 불구하고 팀의 막내로서 소소한 일부터 자발적으로 챙기며 선배 선수들이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비록 경기에는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서 언제든지 경기에 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한 단계 성장하며 2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포항에 큰 힘을 실었다.
이광혁은 "저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충실하면 된다. 그 역할이 주어지기 전까지는 충분한 준비와 노력을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9명의 선수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ACL 챔피언을 향하고 있는 포항. 젊은 엔진의 활약이 우승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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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이광혁 / 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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