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서 도로공사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승점 7점이 앞선 KGC인삼공사(단장 조성인)가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2013-2014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팀 주축선수들의 대거 은퇴로 리그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성희 감독과 선수들은 좌절하지 않고 비시즌 기간에 팀 컬러인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끝에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적을 일궜다.
이성희 감독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미디어데이서 “기적을 만들기 위해 절실하게 준비했다”라는 출사표를 던졌지만, KGC인삼공사의 PO진출을 예상한 배구인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전년도 준우승팀인 GS칼텍스와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차례로 격파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KGC인삼공사의 괄목할만한 경기력 성장에는 배구장 네트줄이 끊어질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이 있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의 자발적인 야간훈련으로 구단에서 체력보충을 위해 매일같이 정관장홍삼과 콩물을 마련했을 정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KGC인삼공사는 연고지인 대전 팬들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3월 13일과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는 3월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선착순 400명에게 무료 입장권와 정관장 홍삼제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GC인삼공사(단장 조성인)는 이날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수단에게 4천만 원 상당의 특별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2005년도 프로배구 원년 우승팀으로 역대 통산 3번의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올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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