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에게 적수는 없었다. '롤챔스' 3연패에 도전하는 SK텔레콤 K가 형제팀 SK텔레콤 S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롤챔스 1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텔레콤 K는 1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SK텔레콤 S와 개막전에서 니달리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의 강력한 캐리를 바탕으로 1세트를 여유있게 승리했다. 공식전은 23연승, 롤챔스는 19연승을 이어갔다.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SK텔레콤 K는 하단에 힘을 실으면서 포탑 2개를 제거했고, 이에 질세라 S역시 상단 지역서 2차 포탑까지 제거하면서 막상막하의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난타전 분위기는 곧바로 K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이내 평정됐다. 하단 지역서 벌어진 3대 3 교전서 '피글렛' 채광진과 '뱅기' 배성웅이 기막힌 교전 컨트롤을 선보이면서 3킬을 합작했다.
이뿐만 아니었다. 니달리를 고른 페이커는 적진 깊숙하게 들어갔다 유유하게 물러가면서 팀의 공격로에 힘을 더욱 실어줬다. SK텔레콤 S는 이상혁의 니달리를 잡기 위해서 쫓아갔지만 하염없이 뒤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스코어 역시 7-1로 확실하게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났다.
우세를 이어가던 SK텔레콤 K는 더욱 더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니달리의 창이 스칠때 마다 S의 선수들은 쓰러졌고, 궁지에 몰린 S는 우물안에서 최후의 저항을 했지만 K는 우물안에 있는 S의 선수들도 정리하면서 16-1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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