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지명타자 및 4번 타자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7회 교체됐다. 최근 안타 생산이 뜸했는데 이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와 상대한 이대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해 3구째 커터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1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가와카미의 커터-커브 조합에 타이밍을 맞추지 쉽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몸쪽 낮은 커터에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팀이 3-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주니치 두 번째 오카다의 2구째 변화구를 받아쳤으나 2루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7회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 마츠나카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5푼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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