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5, 마포고,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가 제23회 사라왁 주지사컵 ITF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 (Grade 1) 대회에서 단식 16강과 복식 8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의 사라왁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식 32강에서 브라이언 트란(16, 호주)을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랭킹 10위로 이번 대회 1번시드를 배정받은 이덕희는 235위에 올라있는 트란을 맞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이덕희는 이어 열린 복식 16강전서도 강구건 (17, 안동고)과 한 조를 이뤄 쥬라벡 카리모프(15, 우즈베키스탄)-우퉁린(15, 대만) 조를 2-0(7-6(4), 7-5)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오늘 단-복식을 모두 이겨서 기쁘다"면서 "내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덕희는 금주 발표된 ITF 주니어랭킹에서 2계단 상승한 10위에 오르며 탑 10에 진입했다. 이덕희는 ITF 주니어랭킹 탑 50의 선수들 중 최연소다. 같은 1998년생 선수로는 스테판 코즈로프(2위, 미국), 프란시스 티아푀(8위, 미국), 마이클 모(9위, 미국)가 이덕희보다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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