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결정적일 때 조성민 놓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2 21: 52

전자랜드가 결국 조성민(31, KT)을 막지 못해 패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KT에 67-69로 졌다. 전자랜드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6강 시리즈에서 불리한 입장이 됐다.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2차전을 잡아도 3,4차전을 부산에서 해야 하는 것.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전체적으로 초반에 약속된 수비가 안됐고, 오펜스도 안됐다. 후반전에서야 국내선수들이 본인들 플레이를 했다. 좀 더 적극성을 갖고 해야 한다. 결론은 리바운드”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막판 조성민과 김우람에게 허용한 3점슛 두 방에 대해서는 “막판에 승기를 잡았는데 3점슛 두 방으로 졌다. 3점슛이 있는 팀은 끝까지 집중하고 막아야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조성민 수비에 대해서는 “어차피 슈터는 10개 넣고 지는 것보다 결정적일 때 한방 해주는 것이다. 함누리, 차바위가 끈덕지게 잘 막았다. 평상시보다는 잘 막았다”며 위로했다.
4쿼터 포웰에게 너무 득점의존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 포웰이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이다. 포웰에게서 파생되는 오펜스를 해결하면 된다. 국내선수들이 찬스가 많았지만, 못 잡아먹었다. 경험이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전 전망을 어떨까. 유도훈 감독은 “저득점을 줬지만 1,2쿼터 너무 다득점을 허용했다. 쫓아가면서 게임이 힘들었다. 2차전은 리바운드가 숙제다. 내일 리바운드 연습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jasonseo34@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